우프생각 45
                                                                                                 

2012년 5월 31일

우프샘이 직접 창작한 동화입니다......

퍼가도 되지만 [지은 사람 ; 우프샘] 이라고 밝혀 주세요.

 

[우물안 개구리 왕국의 왕꾀구리 ]

 

크고 넓은 마을의 아름다운 연못가 작은 우물이 하나 있었어요.

그 우물 속에 개구리들이 살고 있었어요.

우물 속 개구리들은 그 우물이 세상의 전부인줄 알고 살았어요.

 

그 중에 가장 힘이 센  개구리가 왕노릇을 하고 있었어요.

왕개구리는 우물 밖으로 보이는 하늘과 나뭇가지는

신의 나라라고 생각했어요.

 

어느날 나뭇가지에 꾀꼬리 한마리가 앉아 노래를 불렀어요.

아름다운 꾀꼬리 소리에 반한 왕개구리는 꾀꼬리를 천사라고 여겼어요

그리고 개구리 소리는 천사처럼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왕개구리는 우물안의 모든 개구리들에게 명령을 내렸어요.

 

" 이 시간 이후로는 개굴개굴을 꾀꿀꾀꿀로 바꾼다."

 

그리고 왕개구리는 스스로 이름을 왕꾀구리로 지었어요.

 

우물안 개구리들은 목이 아팠지만  

왕꾀구리가 무서워 꾀꿀꾀꿀하고 울었어요.

 

장마가 시작되려는 어느 초여름 날

우물안 개구리 나라에 처음 보는 청개구리 한 마리가 나타났어요.

우물안 모든 개구리들은 청개구리를 구경하려고 모였어요.

 

왕꾀구리는 물었어요.

" 아니 넌 어디서 온 개구리냐 ?"

"나는 우물 밖에서 온 개구리입니다."

 

우물안 개구리들이 웅성거렸어요.

"우물밖에 개구리들 ?"

"우리 말고 또 개구리들이 있단 말이야 ? "

" 저 청개구리는 처음 보는데.."

 

개구리들이 웅성거리자 왕꾀구리가 말했어요.

"뭐라고, 우물 밖은 신의 나라다. 개구리 왕국은 여기 뿐이다.

거짓말을 하지 말아라."

 

청개구리는 다시 말했어요.

"우물 밖에는 연못마다 개구리들이 삽니다.

내일은 각 연못의 개구리들이 다 모여서 체육대회를 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우물 속 개구리 왕국에서도 체육대회에 참석하라고 알려주러 온 것입니다."

 

왕꾀구리는 인상을 찌푸리면서 말했어요.

"여봐라. 저 거짓말쟁이 청개구리를 잡아라."

부하 개구리들이 청개구리를 잡아서 줄로 묶었어요.

 

그러자 청개구리는 갑자기 무서워졌어요.

"아니, 나는 운동회 소식을 알려주러온 개구리입니다.

풀어주세요...개굴개굴.."

 

청개구리가 개굴개굴거리자 왕꾀구리는 더욱 화가 났어요.

" 네 이놈 개굴개굴이 뭐냐 ..꾀꿀꾀꿀이라고 울어야지"

 

왕꾀구리의 말에 청개구리는 무서움도 잊고 웃음이 터져 나왔어요.

"하하하하...세상 모든  개구리들이 개굴개굴거리는데..

꾀꿀꾀꿀이라니...완전 코메디입니다."

 

이 말을 듣고 왕꾀구리는 얼굴이 붉어지면서 소리를 질렀어요.

"네 이놈..다른 세상이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거기다가 내 명령을 모욕하다니. 널 당장 감옥에  쳐 넣겠다."

 

이 때, 늙은 개구리가 앞으로 나섰어요.

"여러분  내가 어릴 때 ,우물 밖에서도 개구리나라가 있다고 들은 적이 있어요.

청개구리를 보니 그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개구리들이 다시 웅성거렸어요.

"맞어..우리는 한번도 우물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잖아."

"그래, 이번에 한번 나가보자."

"청개구리를 따라 나가보자.."

 

개구리들이 웅성거리자 왕꾀구리는 다시 소리쳤습니다.

" 백성들이여, 청개구리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우물 밖으로 기어 오르는 순간 벼락에 맞아 죽는다는 조상들의 경고를 잊었느냐"

 

그러나 청개구리가 말했어요.

"날 풀어주세요. 우물 밖으로 기어올라갈테니..

벼락에 맞아 죽는지 똑똑히 보세요."

 

모든 개구리들은 궁금해졌습니다.

우물벽을 기어오르면 진짜로 벼락에 맞아 죽는지...

 

"풀어줘..풀어줘..풀어줘.."

 

모든 개구리들이 소리치자

왕꾀구리는 할 수 없이 청개구리를 풀어주었어요.

 

풀어주자 말자 청개구리는 잽싸게 우물 벽으로 뛰어 올랐습니다.

그리고는 폴짝 폴짝 뛰면서 우물 밖을 향하여 기어 올라갔어요.

 

벼락은 치지 않았어요.

청개구리는 아무 탈없이 우물 꼭대기까지 올라가 버렸어요.

 

순간 우물안 모든 개구리들을 다 조용해졌어요.

이 때, 젊은 개구리 한 마리가 잽싸게 우물벽으로 뛰어 올랐어요.

그리고는 힘차게 기어 올라갔어요.

 

순식간에 우물 꼭대기까지 올라간 젊은 개구리는 크게 외쳤어요.

"여러분, 정말 크고 아름다운 연못이예요.

빨리 올라와 같이 봅시다."

 

이말을 듣자마자 다른 개구리 한마리가 우물벽을 기어 올랐어요.

잠시후 또 다른 개구리도 우물 벽을 타고 올랐어요.

그러자 여기 저기서 개구리들이 우물밖으로 향하여 오르기 시작했어요.

왕꾀구리 부하들까지도 기어 올라갔어요.

 

그것을 멍하니 보고 있던  왕꾀구리도 할 수 없이 기어올라갔어요.

왕꾀구리는 맨마지막으로 우물 밖으로 나왔어요.

 

엄청나게 큰 연못에 그 마을의 모든 개구리들이 다 모여있었어요.

왕꾀구리는 그 모습을 보고 기가 죽었지만 안 그런척하면서 말했죠.

 

"음..아름다운 연못이군..꾀꿀꾀꿀"

 

꾀굴이의 소리를 들은 모든 개구리들은 배를 잡고 웃었어요.

 

"꾀꿀꾀꿀이 뭐야..하하하하..꾀꿀꾀꿀이래.."

 

왕꾀굴이는 자존심이 상했어요.

"비웃지마라, 꾀꿀꾀꿀은 하늘의 내린 자연스러운 우리들의 소리다."

 

그러자 연못 개구리 한 마리가 나서면서 말했죠.

"좋다, 그러면 나와 큰 소리내기 시합을 하자.

어느 소리가 더 자연스러운 것인지."

 

왕꾀구리와 연못 개구리가 서로 크게 울기 시작했어요.

 

"꾀굴 꾀꿀...개굴 개굴 "

"꾀굴 꾀꿀...개굴 개굴"

"꾀꿀 꾀꿀...개굴 개굴"

"꾀크..꾀크크.....개굴 개굴"

"꾀크...케엑.....개굴 개굴"

"캭캭캭.......개굴 개굴"

 

왕꾀구리는 너무나 창피하여 혼자서 다시 우물 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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