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진평왕때 융천스님 지음

607년 핼리혜성이 긴꼬리를 보이면서 나타났다.

혜성이 나타나 달(신라의 상징)을 침범한 것은 불길한 일로

왜군이 쳐들어와 신라가 망할 것이라는 소문으로 당시 신라 사회가 매우 불안했다.

핼리혜성이 나타나기 14년전인 594년 ,

다른 혜성이 나타나고 경북 영덕 변방에 있던 호명성(狐鳴城-여우 울음 성)에

여우 울음소리가 심하게 나서 신라가 망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백제가 망할 때도 백여우가 나타나고 여우 울음이 심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옛날에는 여우 울음을 나라가 망하는 징조로 여겼다.

여우울음소리로 흉흉한 때에 그 소리는 여우 울음소리가 아니라

건달파(동쪽을 지키는 불교의 신)신의 웃음소리 힐힐힐(肹 肹 肹 )이므로

건달파신이 동쪽 바다를 지켜주는 길한 것(량, 良)으로 여겨야 한다고 하여 힐량(肹良) 이라고 하였다.

과연 그 말대로 변방의 호명성을 지키던 군사들이 만명이 넘는 왜군들이 쳐들어 오는 것을 발견하고

봉화를 올려서 미리 출동한 신라군에 의해 왜구는 격퇴되어 돌아갔다.

이런 일이 있은 후 한적한 변(邊)방의 호명성은 달로산성(達老山城, 건달파 놀던 성)으로 이름을고치고

군사요충지가 되어 많은 사람이 북적거리는 수(藪,번화한 곳)가 되었다.

당시 변방인 영덕에 있던 달로산성이 700년 (600년 - 1430년) 가까이 지금의 포항시를 포함한

경북 해안 지역의 군사물자 비축기지 역할을 하는 중요한 군사 전략 거점으로 사용되었다.

* 수 (藪) - 여러 사람이나 물건이 모여드는 곳

그 여우울음과 건달파 사건이 난지 14년 후인 607년에 나타난 긴꼬리를 가진 핼리혜성으로

민심이 흉흉해져 화랑도의 세 무리(한무리당 천명정도로 추정함)가 금강산으로 심신수련 견학을

떠나려는 것도 중지하자 융천스님이 혜성가를 지어 민심을 안정시킨 후 화랑도는 금강산으로 떠났다.

융천스님은 두가지를 강조하여 혜성을 이로운 별로 노래했다.

첫째, 달 주위를 지나는 핼리 혜성의 꼬리 2개 (먼지꼬리, 가스꼬리)가 선명히 보여  

八 (8자, 중국에서는 복福을 상징함)처럼 보이므로 복을 가져올 것이다.

둘째, 혜성慧星을 혜성彗星이라고 한 중국 고사에 착안하여

혜성은 길을 쓸어주는 빗자루(빗자로 혜 彗)이므로  달(신라)이 지나가는 길을 쓸어주는

복된 이로움이 있다고 하여 성리(별의 이로움,星利) 을 강조하고

혜성은 이로움을 주는 믿을 수 있는 친구(友)라고 하였다.

*중국에서는 8 (파)를 번영을 가져오는 상서로운 수로 여긴다.

베이징올림픽도 2008년 8월8일 오후 8시에 시작했다.

* 彗 ; 빗자루 혜 , 전한 문제기에 문영(文穎)이 말하기를

  " 彗星光芒長 參參如掃彗也" ( 혜성이 빛나며 길 게 늘어져 마치 청소하는 빗자루 같다)

문영이전부터 이미 중국에서는 혜성을 빗자루 별이라고 말을 했다.

혜성을 길을 쓸듯이 재앙을 모두 쓸어가는 이익을 주는 별로 여겼다.

혜성가를 들은 왕은 화랑들의 금강산 견학을 허락하며 모든 일이 평상시처럼 진행되었다.

그리고 신라 백성들도 융천스님의 말을 듣고 혜성 때문에 생긴 불안감을 씻어내고

안도하여 온 나라가 편해졌다는 스토리인 것이다.....

이런 배경 지식을 가지고 아래 혜성가를 본다면 이해가 아주 잘 될 것입니다.

이 모든 해석은 바로 나 (우프샘-김영준)이 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학자들이 한 엉성한 해석보다 이것이 훨씬 정확한 해석임을 자부합니다.

융천사가 혜성가를 지을 때 한자 한자에 다 의미를 부여했음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므로

다른 학자들의 해석처럼 빼먹고 두리뭉실하게 대충 지나간 글자가 단 한자도 없이

모두 다 정확하게 해석에 참여시켰습니다.

민족과 역사에 관심이 많은 여러분들도 한자와 중세 언어에 대해  공부해서

더 좋은 해석에 도전해 보세요....미래는 도전하는 자의 것입니다...

그럼...아래의 올바른 해석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