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프생각 23
                                                                                                 

2007년 2월 9일

가수 이선희씨의 노래를 듣는다.

13번째 앨범..사춘기...

가사들이 절절히 가슴을 찌른다.

노래도 좋고 가사도 좋고

목소리에 한이 절절히 배어 나의 애간장을 녹인다.


이선희씨는 작년(2006년) 11월초

서울의 한 호텔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올린 후

재혼한 남편이 사는 미국으로 떠났다.


노래 가사에

" 나는 당신의 철없는 여자...."

라고 나온다.

이선희씨가 누구인가 !


한국 가요계를 20 년 이상 주름잡아왔고

시의원으로 정치활동도 하고

최근에는 가수 이승기씨를 길러낸

한국 가요계의 대명사가 아닌가.


객관적으로 성공한 인생을 보내는

그런 그녀가 모두 다 팽겨치고

행복을 찾기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그저 철부지라고 독백하면서...


성공이 무얼까 생각해본다.

이선희씨는 성공보다 행복을 선택한 것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공이 얼마나 공허한 것인가

성공보다 항상 앞서는 것이 행복일 것이다.


부자이면서 높은 자리에 있어도 늘

불행한 표정에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간단하다

행복해야 한다.

그리고 행복은 웃음띤 얼굴인 것이다.


슬프고 우울하면 모든 것을 가졌어도 불행한 것이다.

진정한 의미에서 성공하지 못한 인생인 것이다.


이선희씨의 행복찾기에 박수를 보낸다.


나 역시 행복을 찾아서

8년전 나의 가족들을 데리고

호주라는 땅으로 무작정 유학을 왔다.


최정상급 학원강사로 돈도 많이 벌어보았다.

하지만 얼굴은 웃음보다는 피로와 지침뿐...

가족들 역시....


어린 자식들에게 웃음을 찾아주려고

큰 변화를 찾아 떠났다.


8년이 흐른 지금

딸의 얼굴에 슬픔과 불만이 가득 드리워졌다.

불행해진 것이다.

한국에서 가수로 성공하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가득찬 딸아이는 호주 생활은 슬픔 그자체였다.


그래서 난 딸에게 웃음을 찾아주기 위해서

다시 한국으로 보냈다.


당연히 한국가면 전교 골찌일 것이다.

영어만 겨우 60 점 쯤 넘을 것이고....


딸아이에게 당부했다.

"꼴찌해도 창피하게 생각하지 말아라.

니가 하고싶은 것만 해라..노래하고 춤추고

떡뽁기먹고..이대앞에 가서 아이쇼핑도 하고...

즐겁고 웃음이 저절로 나는 일만 해라

공부 못한다고 걱정하지 말아라

아빠가 살아보니까 점수 높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더라"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공항에서 딸을 떠나보냈다.


그 아이는 행복을 찾아서 간 것이다.

가수가 되든 안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날 그날 웃고 떠들고 즐겁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매일 그렇게 산다면 그것이 행복한 인생인 것이다.

매일이 모인 것이 우리의 삶이니..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이다.

우리는 오직 현재에만 살고 있으니까...


아들놈은 매일 그림만 그린다.

애니메이션(만화) 작가로 살고 싶다고 한다.

학교 공부는 당연히 중간 정도

집에서도 숙제만 겨우 쪼금하고

매일 매일 연습장에 캐릭터들만 열심히 그린다.

그리고 그것이 너무나 좋다고 싱글벙글한다.

그렇다 이 아이 역시 행복의 옆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다.


하고싶은 것을 하면서 즐겁게 싱글거리며서

사는 것이 행복이다.


그렇다

행복은 웃음이다.

그냥 이유없이 터져나오는 웃음이다.


중학교 때 내가 짝사랑던 아이가

나를 보고 손을 흔들고 웃어주었다.

나는 그 때 하루 종일 이유없이 싱글벙글거렸다.

진짜 행복하고 즐거웠다.

세상이 온통 보랏빛.. 짜릿했다....매 순간 순간이..


모두들 행복하세요.


참 그런데

행복은 찾는 것인가 ?

아니면

만드는 것인가 ?

항상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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