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프생각 18
                                                                                                 

2006년 10월 4일

안녕하세요.

우프샘입니다.


개인지도를 많이 해본 결과

칭찬할수록 성적이 팍팍 오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40 살이 되기 전에는

내 속에서 불같은 것이 항상 이글거렸어요.

지난 시간에 가르쳐준 문제를 제대로 못 풀면

짜증나는 목소리로 그 학생을 다그쳤습니다.


"집중해야지..지난 번에 가르쳐준 것을 못 풀면 어떡하니..

복습을 좀 철저히 해라....이러면 곤란해.."


학생을 꾸중하기에 급급했죠.

학생은 꾸중을 듣기 싫어 나름대로 열공했고요.

그 결과 성적이 약간 오르거나 현상유지 정도였고요...


그런데 어느날 아랫층에서 형(중딩)을 가르치고 있는데

윗층에서 학부모가 동생(초딩)을 꾸짖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 + 5 를 오른쪽으로 넘기면  - 5가 되잖아.

어제 가르쳐 준건데 이걸 모르면 어떡하니..

곱하기는 나누기로...똑바로 보고...집중해서..."


그 어머니의 목소리가 점점 올라가더니

급기야 "딱" 소리가 나더군요.

화가 폭발한 모양입니다.


아랫층에서 공부하는 형이나

가르치는 나나

윗층의 신경질적이고

숨쉴틈없는 소프라노 때문에

마음이 영 불안했습니다.


그 어머니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 아..나 역시 저랬구나..

악다구니를 쓰면서 아이들을 몰아부쳤구나.."



그 이후로 학생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틀려도 좋으니 생각나는대로 풀어..맘 편하게 먹고"

그리고 학생이 푸는 것을 애써 외면 했습니다.

푸는 것을 보고 있으면

속이 부글 부글 끓기 시작하니까요.


다른 생각을 하면서 다 풀기를 그냥 기다렸습니다.

다 푼 후에 답을 맞추어 보고 틀렸으면

부드러운 목소리로...

" 자, 네가 푼 것을 같이 한번 보자"

찬찬히 하나씩 풀이 과정을 보면서

" 어..마이너스 곱하기 마이너스는 플러스인데

넌 그냥 마이너스로 썼네..

다 맞았는데 이것 때문에 완전히 엉망이 됐네..

이것 빼고는 완벽하네..

지난 번보다 계산도 잘하고...

글씨도 알아보기 좋게 또박또박 잘 썼고..

중간 계산도 생략하지 않고 잘 썼고.."


그렇게 칭찬을 더 많이 해주었습니다.

약간 복잡한 문제를 잘 풀면

" 역시 머리가 좋아..

이제  화근하게 밀어부치면

수학은 전교 1등 할 수 있겠다 "

라고 기를 살려주고...


그랬더니 학생이 스스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숙제도 철저히 하더라고요...

칭찬을 계속 듣고 싶어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니까요.

40 대 중반을 넘어선 나 역시 누군가가 칭찬해주면

기분이 우쭐하고 신나는데...

하물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이야...더하죠...


어떤 학생들은 약간 칭찬해주어도 감격합니다.

아무리 잘해도 칭찬을 거의 할 줄 모르는

부모를 가진 학생들이 특히 그렇습니다.


칭찬 한마디에 분위기가 싹 변합니다.

굳어졌던 얼굴이 펴지고

얼었던 뇌의 세포들이 부드럽고 활발히 돌아가고...

그 결과 실수도 거의 없이 계산을 잘합니다.

그 결과 또 칭찬을 듣고요..

당근 무리할 정도로 열심히 집중해서 문제를 풀고요..

수학 시간이 악몽이 아니라

즐거운 두뇌 게임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수학 성적이 놀랍게 향상됩니다.

나 역시 가르치기 편해지고

가르치는 스트레스도 거의 없어지고요..


학생, 학부모, 선생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칭찬입니다.


팍팍 칭찬합시다.

실력이 쑥숙 오르고

성적이 부글부글 비누방울처럼 커집니다.


수학뿐 아니라 모든 과목이 다 그렇겠죠,

공부뿐 아니라 모든 일이 다 그럴 것이고요...


돈 안들면서 모두를 행복하게 변화시키는 마법의 주문..


" 와..죽이는데..저번 보다 엄청 늘었는데..

역시 너는 머리가 좋아..지금처럼 그렇게 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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