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중세의 문화

[중세의 문화의 발달]

유학과 한문학

1. 유학의 발달

1) 초기 : 자주적, 주체적 -새 사회 건설 반영(최승로, 김심언)

2) 중기 : 보수적 -집권 세력의 안전 도모(최충, 김부식)

 

2. 성리학의 전레

1) 학풍 : 훈고학적 유학에 선종 사상 접목, 인간의 심성과 우주의 원리 탐구

2) 수용 : 충렬왕 때 안향-백이정(원에서 수학) → 이제현, 박충좌 전수

             → 이색, 정몽주, 권근, 정도전 발전

3) 영향 : 초기(실천적 기능 강조 → 소학, 주자가례 강조)

              철학적 유학 발달 새로운 국가 지도 이념 부상(불교의 쇠퇴)

 

3. 사서의 편찬

1) 초기 : 7대 실록, 박인량(고금록) → 편년체

2) 중기 : 김부식(삼국사기) - 유교 사관, 기전체

3) 무신 정권기 : 각훈(해동고승전) - 불교사, 이규보(동명왕편)-고구려 건국 과정의 서사시

4) 원 간섭기 : 일연(삼국유사)-불교 사관, 고대의 설화와 야사 수록, 고조선 계승 의식,

                    이승휴 (제왕운기) -고조선 계승 의식

5) 말기 : 이제현(사략)-성리학적 유교사관(정통과 대의 명분 중시)

 

4. 교육 시책과 교육 기관

1) 태조 : 개경과 서경에 학교 설립

2) 광종 : 과거 제도 시행

3) 성종 : 국자감(유학부-국자학, 태학, 사문학, 기술학부-율학, 서학, 산학),

              향교(지방), 12목에 박사 파견(경학, 의학 교육)

4) 중기 : 사학 발달(최충의 9재학당 등 사학 12도) → 관학의 쇠퇴

5) 관학 진흥책 : 서적포(숙종), 7재·양현고(예종), 6학 제도(인종), 섬학전과 대성전(충렬왕)

 

5. 과거와 음서 제도

1) 과거 제도 : 문과(제술과-한문학, 명경과-유교), 잡과(의학, 천문, 음양지리), 무과는 실시되지 못함

2) 음서 제도 : 5품 이상 관료 자손의 무시험 등용-문벌 귀족 사회 강화 기반

 

6. 문학의 발달

1) 초기 : 독자적 성격(중국 모방 극복), 향가(보현십원가-불교 대중화에 기여)

2) 중기 : 귀족 문화의 사대성, 보수성 강화(당, 송 한문학 모방)

3) 후기 : 사대부(경기 체가), 서민(장가 , 속요), 한문학(수필과 설화 문학,

              한시(이규보의 동명왕편-자유로운 문체 구사)

 

현재복 선생님의 핵심 강의

 [고려 시대의 유학 사상 ]

고려 시대의 유학 사상은 초기에 자주적인 성격을 나타내는데, 최승로 시무 28조에서

우리가 중극의 제도를 받아들여 고루한 풍속을 고쳐야 하겠지만 사방 풍속은 제각기

다르므로 반드시 똑같이 할 필요는 없다하여 자주적인 성격의 유학을 대표한다.

중기에는 문벌 귀족에 의한 보수적인 유학이 발달하게 되는데, 최충과 김부식은

이러한 유학을 대표한다. 말기에는 사대부 세력에 의하여 성리학이 수용되어

사대부 세력의 개혁을 뒷받침하는 사상으로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고려 사회를

운영해 왔던 지도 이념인 불교는 쇠퇴하고, 사상계의 일대 전환이 일어나

유학 곧, 성리학은 새로운 사회를 이끄는 국가의 지도 이념으로 부상하여

조선왕조 건국의 기반이 된다.

 

[ 고려 시대의 역사서 ]

초기에는 고구려 계승 의식을 기반으로 자주적 사서가 편찬되었으나 현존하지 않고,

중기에는 보수적인 유교 사관을 기반으로 신라 계승 의식을 표방한 김부식의 삼국사기가

편찬되어 오늘까지 현존하는 최고의 정통 사서로 인정되고 있다. 최근에는 삼국사기가

중국의 역사와는 다른 우리의 역사를 정리하고자 했다는 측면에서 자주적인 성격이 있다는

새로운 학설이 제시되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무신 정권기에는 각훈이 해동고승전을

지어 우리의 승려들의 전기를 정리하였고, 이규보는 동명왕편에서 고구려의 건국 과정을

서사시 형태로 노래한 자주적 성격의 사서가 편찬되었다. 또한 원의 간섭기에는

일연의 삼국유사와 이승휴의 제왕운기가 편찬되었는데, 이 두 권은 우리 역사의 기원을

고조선으로 보는 고조선 계승 의식을 표방하여 단군신화를 수록한 자주적인 사관의

역사서를 편찬하였다.

 

말기에는 사대부에 의하여 정통과 대의 명분을 존중하는 성리학적 유교 사관이

나타났는데, 이제현의 사략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고려 시대 역사서의 계승 의식의

흐름은 고구려 → 신라 → 고구려 → 고조선으로 이어졌음을 인식해야 한다.

 

[ 고려 시대의 교육제도 ]

고려의 교육제도는 광종 때의 과거제의 시작으로 성종 때 확립되어 갔다.

성종 때 국립 대학인 국자감이 설치되었느데, 국자학, 태학, 사문학, 유학부외에

별도로 율학, 서학, 산학의 기술학부를 운영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중기에는 최충의 9재학당을 시작으로 개경에 사학 12도가 발달하였는데,

이러한 현상은 문벌 귀족 문화 발달의 하나의 현상이었다. 따라서 국가는

학문출판 기구인 서적포, 전문 강좌인 7재, 장학 재단인 양현고와 섬학전 등을

설치하여 관학을 진흥하기 위한 정책을 실시하였다.

 

[ 고려의 과거와 음서제도 ]

고려 시대에는 역사상 최초로 과거 제도가 시행되어 능력 존중의 개방 사회로

발전하였는데, 중기 이후에는 5품 이상의 관리 자제에게는 무시험 특채를 인정한

음서제가 크게 발달하였고, 이것은 문벌 귀족 세력의 지위를 강화시켜 고려를

귀족 사회로 유지시켜 주게 되었다.

 

[ 문학의 발달 ]

고려의 문학 역시 초기에는 자주적 성격의 문학이, 중기에는 보수적 성격의 문학이,

후기에는 이규보의 동명왕편을 대표로한 자주적 성격의 문학이 발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