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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기의 대외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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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기의 대외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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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과의 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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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에 대한 외교 정책은 큰 나라를 섬긴다는 '사대'였습니다. |
조선은 강대국인 명나라와 친선 관계를 유지하여 왕권의 확립과 국가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하였습니다.
조선에서는 명나라에 정기적인 사절을 1년에 여러 번 파견하였고, 그 밖에도 수시로 사절을
파견하였습니다. 사절을 파견했던 목적은 주로 정치적인 것이었으나, 문화의 수입과
물품의 교역도 이것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사절의 왕래를 통하여 수출된 것은 종이, 마필, 인삼, 화문석 등이었고, 수입된 것은
견직물, 서적, 약재, 도자기 등이었지요.
명나라와의 관계는 태조 때 요동 지방과 여진 문제 등으로 양국의 이해가 엇갈려 불편한
관계에 있기도 했지만, 태종 때부터 관계가 좋아져 문화의 교류가 활발해졌으며, 뒤에는
지나친 친명 정책으로 흐르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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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에 대한 기본적인 외교 정책은 '교린'이었습니다. |
금나라를 세워 만주와 북중국을 지배하였던 여진족은 몽고에게 망한 뒤에는 부족 단위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조선은 여진족의 귀순을 장려하기 위하여 관직, 토지, 주택 등을 주어 우리 주민으로
흡수하려고 하였으며, 무역소와 북평관 (여진족의 사신을 접대하여 쉬게 하던 곳) 등을
설치하여 국경 무역과 조공 무역을 허락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교린 정책 (이웃 나라와 화평하게 지내는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진족이
국경 지대를 자주 침략해옴에 따라 조선은 무력으로 여진족을 진압하는 근본적인
대비책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세종 때에는 최윤덕, 이천, 김종서 등의 활약으로 압록강 상류 지대에 4군이,
두만강 하류 지대에 6진이 설치되었고, 우리 나라의 국경이 압록강과 두만강으로 확정되었지요.
조선은 북쪽으로 영토가 넓어짐에 따라 사민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였습니다.
이것은 남쪽 지방의 민가들에게 관직을 주거나 세금을 낮추어 주는 등의 혜택을 주면서
북쪽 지방으로 이주시키는 정책이지요.
조선 전기에 지속적으로 실시된 이 사민 정책은 북방의 개척과 국경 지대를 안정시켜
전 국토를 균형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었으며, 주민의 자치적인 지역 방어 체제를
갖춤으로써 여진족의 침략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국경 지대의 주민을 달래어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함경도와 평안도의 국경 지방 일부
군현에는 중앙에서 수령을 파견하지 않고, 그 지방 사람 중에서 토관을 임명하여 지방 행정을
담당하도록 하였는데, 이것을 토관 제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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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기 이후 왜구의 침략이 계속되었으므로, 조선은 수군을 강화하고 화약 무기를
개량하는 등, 국방을 튼튼히 하는데 힘을 쏟았습니다.
그래서 세종 때에는 왜구의 소굴인 쓰시마 섬을 토벌하였지요. 조선의 국력과 국방력이
점점 강해졌고, 일본 내의 정치적 혼란이 수습되면서 왜구의 침략은 현저하게 줄어들었습니다.
왜구를 뒤에서 조정하던 일본의 봉건 영주들은 노략질이 어렵게 되자, 조선에 교역을 간청해
왔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조선은 일본에 대해 교린 정책을 써서 계해 약조를 맺고 제한된
조공 무역을 허락하였지요.
그리하여 일본의 세견선 (조선이 쓰시마 섬과 조선을 왕래하도록 허용한 무역선)이 왕래하면서
교역이 이루어졌습니다.
교역은 부산포, 제포, 염포의 3 포에서 이루어졌는데, 일본은 주로 쌀, 무명, 삼베, 서적,
공예품 등을 가져갔고, 구리, 황, 향료, 약재 등을 가져 왔습니다.
조선 초기에는 교역을 통해 조선의 선진 문물이 일본과 류큐, 사이암, 자바 등 동남 아시아
여러 나라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특히 류큐와의 문물 교류가 비교적 빈번하였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