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
고대의 사회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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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사회 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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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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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는 왕족인 고씨와 5부 출신의 귀족들이 지배계층이며, 이들이 연합하여 정치를 주도
하였습니다. 귀족 계층인 족장이나 성주들은 모두 자기들의 병력을 거느리고 있었으나
이것을 국가에서 동원할 때에는 대모달, 말객등의 군관으로 하여금 지휘하게 하였습니다.
일반 백성은 대체로 농민들로서 자영 농민이 많았으나, 토지를 잃고 몰락하는 농민들도 있었지요.
그래서 가난한 농민을 돕기 위한 제도로 봄에 생활이 어려운 농민에게 곡식을 빌려 주었다가
추수한 뒤에 갚게 하는 진대법을 마련하였지요. 이 제도를 실시한 목적은 자영 농민이 몰락하지
않도록 국가에서 도와 주어 국가에 세금을 내는 자영 농민을 많이 확보하자는 것이지요.
한편 국가 질서와 사회 기강을 세우기 위해 율령을 제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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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지배층은 왕족인 부여씨와 8성의 귀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백제의 경우도 일반 백성은 대부분이 농민이었지요.
귀족들은 엄격한 율령을 만들어 사회 질서를 유지하였습니다.
반역자를 처형하는 것은 유교적 윤리를 강조한 것이고, 남의 물건을 훔친 자가 몇 배로
물어 주는 것은 귀족들의 사유 재산에 대한 보호가 더욱 강조되는 것을 뜻하고,
전쟁에 패한 자를 사형시키는 것은 정복 전쟁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고,
간음한 자를 노비로 삼는 것은 일부 일처제와 가부장적 가족 제도의 발달을 반영한 것입니다.
그리고 고구려의 율령중 소와 말을 죽인 자를 노비로 삼는 것은 농업 사회였으므로 소를
중요하게 여겼고, 정복 전쟁을 많이 했으므로 말도 중요시 했음을 보여 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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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는 중앙 집권 국가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왕위를 세습하였고, 김씨 왕족은 왕권을
강화하면서 폐쇄적인 신분 제도인 골품제도를 마련하여 나라를 다스려 나갔습니다.
골품제도는 지방의 족장 세력을 중앙의 귀족으로 끌어 들이면서 만든 것인데, 족장들의 힘의
크기의 따라 4두품에서 6두품까지 귀족 신분을 준 것이고, 진골과 성골은 왕족이었습니다.
진골과 성골의 차이는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처음에는 성골만이 왕이 될 수 있었으나,
진덕여왕을 끝으로 성골의 대가 끊어지게 되자 진골에서 왕이 나오게 되었지요.
진골 출신으로 처음 왕이 된 사람은 무열왕입니다.
누구든 골품이 정해지면 골품의 상승은 불가능하였고, 골품은 자손에게 물려졌으며
골품이 다르면 결혼을 할 수 없었고, 골품에 따라 사는 집은 물론 옷의 색깔이나
타고 다니는 수레까지 제한을 두었습니다. 따라서 골품제도는 신라인들의 사회활동과
정치활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지요.
특히, 신라의 관등 조직은 골품제도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만들어졌습니다.
진골은 17등급에서 1등급까지, 6두품은 6등급까지, 5두품은 10등급까지,
4두품은 12등급까지 올라갈 수 있었지요.
화백은 진골귀족들이 모여 만장 일치로 국가의 중요한 문제를 결정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각 집단의 부정을 막고, 귀족세력과 왕권 사이에 권력을 조절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었지요
화랑도는 옛 씨족 사회의 청소년 집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조직은 사회의 중요한 인물을
길러내는 교육적인 역할도 했지만, 귀족과 평민이 오랜기간 함께 생활하게 함으로써
계급간의 대립과 갈등을 완화하는 역할도 하였지요. 화랑도는 교육을 통해서 협동과 단결의
정신을 기르고 강한 체력을 갖도록 하였습니다. 신라가 한창 팽창하던 진흥왕 때에 화랑도는
국가적인 조직으로 확대되어 그 훈련이 더욱 강화되었으며, 화랑 출신의 청소년들은 스스로
나라의 일꾼임을 자랑하였지요. 이러한 청소년들에게 승려인 원광은 화랑도의 규범으로
세속 5계를 가르쳐 의로운 기상을 드높히도록 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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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후 우리 민족이 하나의 사회와 문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삼국 사회가 민족의 동질성과
문화적 공통성을 많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라 중대에는 왕권이 전제화 되었으며, 6두품 귀족세력이 상대적으로 부각되었습니다.
왕은 진골 귀족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6두품 세력을 이용하였습니다. 6두품 귀족들은
신분적인 제약에도 불구하고 학문적 또는 종교적 지식으로 왕을 정치적으로 도왔으며,
집사부 차관에 해당하는 시랑 자리는 진골과 6두품 모두에게 자격이 있었지만,
신라 중대에는 6두품이 이 자리를 거의 독차지 함으로써 그 활동이 두드러졌지요.
그러나 신라 하대에 이르러 전제 왕권이 약화되고 진골 귀족 세력이 강해지자,
6두품 귀족은 중앙 권력에서 점차 밀려나게 되어 호족 세력과 연결되었습니다.
6두품 귀족은 유교 이념을 내세우며 국가의 개혁을 시도하였지만, 그것이 거부되자
점점 반 신라적인 태도를 갖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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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는 고구려 유민들이 건설한 나라이므로 지배층은 왕족인 대씨와 귀족인 고씨 등의
고구려 계통의 사람들이었고, 피지배층은 말갈인이었는데 그들의 대부분은 촌락에 사는
농민들이었지요.
상층 사회는 당나라의 제도를 받아드려 지배 체제를 잘 이루어 놓았지만, 한편으로는 전통적인
말갈 사회의 내부 조직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질적인 두 세력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발해는 내부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었지요.
이러한 약점은 발해가 거란족의 침입으로 쉽게 멸망하게 되는 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