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콜로이드의 성질[I]
우리 일상 생활에서 우유나 안개 같은 것들은
설탕물이나 소금물과 달리 특별한 성질을가집니다.
오늘 배울 내용은 이런 특별한 성질이
어떠한지를 주로 다루게 됩니다.
1. 콜로이드란 무엇인가?
콜로이드는 분산질(용질에 해당하는 입자)의 크기가
1-100nm(1nm(nanometer라고 읽음)은 10-9미터) 정도인 입자가
분산매(용매에 해당한다)에 분산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비눗물은 비누가 분산질이고
물이 분산매인 콜로이드인 거죠.
(1) 틴들 현상
안개 속에서는 자동차 불빛이 나아가는 길이 뚜렷이 보이는데,
이것은 콜로이드 입자가 가시 광선
(우리가 볼 수 있는 빛)을 산란시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빛을 산란시킨다는 것은 곧 빛을 흐트러뜨린다는 말이죠.
그러나 소금물이나 설탕물과 같은 참용액에서는
빛이 그냥 투과하므로 빛이 지나는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2) 흡착
흡착이란 말 그대로 따진다면 달라 붙는다는 뜻인데,
콜로이드 입자는 질량에 비해 겉넓이가 넓어서
입자 표면에 다른 분자나 이온이 쉽게 붙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런 성질을 흡착이라 합니다.
특히 이온이 붙는 경우에는
콜로이드 입자의 종류에 따라 선택성이 있죠.
즉, 한 가지 콜로이드에 붙는 이온은
(+)나 (-) 중 어느 한 가지 이온만 선택적으로 붙고,
(+)와 (-)가 함께 붙는 경우는 생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콜로이드가 침전을 일으키기 어려운 이유도
콜로이드 입자가 같은 종류의 이온으로 대전되어 있어서
입자 간에 반발력이 작용하기 때문이지요.
(3) 전기 이동
앞에서 말했듯이 콜로이드가
(+) 또는 (-)로 대전되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봅시다.
이렇게 대전되어 있는 콜로이드 용액에
만일 직류 전원을 연결한다면 (-) 콜로이드는 (+) 극으로
(+) 콜로이드는 (-)극으로 끌리는 성질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대전된 콜로이드가
어느 한쪽의 전극으로 끌리는 현상을 전기 이동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