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귀신이야기9
                                                                                                 

2006년 11월 22일

제 9 화 : 허공의 붉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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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 가도 !

서울에서 춘천으로 가는 국도로써 경치가 끝내준다.

지금은 경춘가도가 확장공사로 인하여 곧게 넓게

뻗어있으나 70 - 80 년대만해도 구불구불하였다.

가도를 따라 오른쪽에 북한강이 흐르고 있어

경치는 좋으나 안개가 많이 낀다.

 

대학 시절에 평내, 마석, 대성리, 청평, 강촌 등은 MT의 메카였다.

대성리에 MT 를 갔다가 민박 집 주인 아줌마에게 들은 이야기이다.

 

그 날은 물안개가 피고 부슬비가 음산하게 나렸다.

아줌마는 서울갔다가 택시를 타고 오고 있었다.

길이 꼬불꼬불하고 비 때문에 미끄러워 택시는 천천히 갔다.

뒤에서 아까부터 바싹 따라오던 시외버스가

아줌마가 탄 택시를 추월하였다.

택시를 추월한 버스가 길 모퉁이를 돌아서 사라져버렸다.

아줌마 생각에 버스가 빗길에 너무 과속한다는 느낌을 받았단다.

 

택시도 모퉁이를 돌아섰다.

택시 기사와 아줌마가 깜짝 놀랐다.

조금전에 먼저 모퉁이를 돌아선 버스가 안 보이는 것이었다.

저만큼 앞에 가야할 버스가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으니 너무나 황당했다.

택시 기사와 아줌마는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길 옆에 차를 세우고

오른쪽에 있는 강물속을 들여다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물속에 버스가 잠겨있고

사람들이 서로 빠져 나오려고 아귀다툼이었다.

 

창문으로 반쯤 나온 사람들의 다리를 꽉잡고

늘어져 아무도 못나오고 버둥대는 모습과

버스가 비탈을 구를 때 튕겨져 나온 사람들 몇몇이

강 비탈에서 신음하고 있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수십명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고 신문에 크게 보도되었다.

 

너무나 끔찍하여 기억도 하기 싫었으나

아줌마는 증인으로 경찰서에 여러번 불려 갔다.

아줌마는 경찰서에서 버스 운전사(튕겨져 나와 목숨은 건졌음)를

조사하고 온 형사가 동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버스 기사가 끝까지 과속에 졸음 운전임을 딱 잡아떼고

헛소리를 한다는 것이다.

 

버스 기사의 얘기는 다음과 같았다.

" 약간 빨랐지만 그렇게 과속은 아니었어요.

모퉁이를 돌아서는 순간 갑자기 앞에서

수백개의 빨간 눈알들이 나를 향해 날아 들었어요.

너무나 놀라서 순간적으로 기절했고

그 다음 눈을 뜨니 병원이었어요."

 

경찰은 버스 기사의 부주의 운전으로 결론을 내리고

버스기사를 구속하고 사건을 종결하였다.

버스 기사가 자기의 잘못을 덮으려고

거짓말을 한다고 경찰은 여겼던 것이다.

어쩌면 그랬을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민박집 아주머니는 버스 기사의 말을 믿는다고 했다.

바로 그 장소에서 일년에 10 차례이상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나는데

살아난 운전수들은 하나 같이 붉은 눈알을 보았다고

증언했다는 소문을 여러번 들었기 때문에 믿는다고 했다.

 

수많은 운전자들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면

붉은 눈알은 무엇일까.

이 때까지 거기서 죽은 사람들의 눈알일까 ?

 

어쨋든 춘천 시장이 그 장소에서 위령제를 올렸다는

기사를 십 수년 전에 본 적이있다.

 

사람이 많이 죽은 곳에 억울한 영혼들이 떠돌다가

악귀가 되어 장난을 친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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