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귀신이야기18
                                                                                                 

2007년 4월 9일

제 18 화 : 맞아요... 이 분이예요

 

조카 이름은 용석이입니다.

유난히 눈이 커서 왕방울이란 별명도 있어요.

그런데 이 용석이가 어릴 때부터 약간 남과 다른 구석이 있었어요.

 

용석이가 7살 때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저녁 잘 잡수시고 테레비를 보시다가 갑자기 쓰러지셨어요.

병원으로 옮겼더니 노환에 의한 심장마비 증세라고 했어요.

다음날 오후 2시경 유언 한마디 없이 병원에서 조용히 돌아가셨어요.

 

엄마 아빠 모두 병원에 가있어

할 수 없이 앞집 아주머니 집에 용석이 친구가 있어 용석이를 맡겼었는데

용석이가 오후 2시경 갑자기 집에 가야된다고 막 떼를 쓰더래요.

 

앞집 아주머니는 용석이를 데리고 맡겨놓은 열쇠로 문을 따고

용석이네 집으로 같이 갔어요.

현관문에 들어서자 말자

용석이가 할머니 방으로 막 뛰어가더니

'할머니 할머니 어디가세요' 하고 막 소리치는 것이었어요.

 

앞집아주머니와 용석이 친구는 당황했어요.

아무도 없는데 용석이는 할머니가 자기를 안데리고

혼자 가신다고 하면서 울더래요.

 

그래서 앞집 아주머니가 용석이를 달래서 물어보니

할머니가 천사처럼 훨훨 날아 가셨다고 하더래요.

이상한 것은 바로 그 시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거든요.

그러니 용석이가 할머니를 보았다고 하는 것을 전혀 무시할 수가 없었어요.

 

용석이는 어릴 때부터 무덤 근처를 지나가면 꼭 놀다가자고 떼를 썼어요.

이쪽 무덤에 아저씨들이 가득 앉아있고

저 쪽 무덤에는 아줌마들이 있다고 하면서

무덤 사이를 뛰어다니곤 했어요.

 

우리도 어릴 때 양지바른 무덤가에서 병정놀이를 하다가

졸리면 무덤가 따스한 잔디에서 잠도 잔적이 많았어요.

자고나면 꼭 한명이 아줌마꿈을 꿨어요.

 

그러면 그 무덤은 여자가 묻힌 무덤이라고 생각했어요.

아저씨꿈을 꾸면 남자 무덤이라고 생각했고요.

그때는 전혀 무섭다고 생각을 한적이 없었어요.

우리는 어릴 때 그렇게 자랐기 때문에

용석이가 무덤가에서 아저씨, 아줌마를

보았다고 해도 별로 이상하게 생각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진짜 뭔가를 보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동생이 용석이 선생님 전화를 받았다는 거예요.

용석이가 좀 특이한 면이 있다면서

학교에서 있었던 사건을 들려주었다는 거예요.

 

조카 용석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지

한 달도 안되는 3월 말 경 어느날 이었어요.

선생님이 칠판에 글씨를 쓰는데

용석이가 손을 들고 질문이 있다고 하더래요.

선생님이 뭐냐고 물으니 용석이가 말하더래요.

 

' 선생님, 옆에 계신 분이 누구예요 ? '

선생님 주변에 아무도 없었는데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하니 선생님이 놀랐어요.

' 응, 아무도 없는데, 누가 있어? '

같은 반 친구들은 무섭게 그런 말을 하냐고 야단이었어요.

 

' 아니 선생님옆에 서있는 사람이 누구예요 ? '

용석이는 심각하게 다시 같은 질문을 하는 거예요.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고 소리치고 난리가 났대요.

선생님은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고 방과후 용석이를 조용히 불러서 물어 보았어요.

 

그런데 용석이는 보았다고 빡빡 우기며 인상착의를 말하는데

작년에 돌아가신 교장 선생님과 비슷했어요.

그래서 선생님은 작년 앨범을 펼쳐서 찾아보라고 했어요.

용석이가 앨범을 보자마자 교장선생님을 딱 집어내더래요.

 

'선생님, 이 사람이예요. 아까 선생님 옆에 서있었어요.'

더욱 놀라운 것은 교장 선생님이 다리를 절룩거리며 걸었다고

용석이가 말했다는 것이예요.

 

교장 선생님은 중풍으로 갑자기 쓰러져

오른쪽 전신이 마비되어 결국 돌아가셨는데

중풍을 맞기 며칠 전부터 갑자기 다리를 절룩거리며 다니셨다는 거예요.

이미 풍끼가 옴 몸에 뻗치기 시작한 것이죠.

절룩거리며 걸으시면서도 학교를 열심히 순시하셨대요.

절룩거린지 일주일이 채 안되어 쓰러지신 것이예요.

 

절룩거리는 것을 맞추었으니

용석이는 돌아가신 교장선생님을 본 것이 확실한 것 같아요.

참 신기한 일이예요.

 

정말로 용석이가 돌아가신 교장 선생님을 본 것일까요 ?

그 교장 선생님은 아직도 학교 교실을 순시를 하시는 것일까요 ?

 

참 궁금합니다.

죽어봐야 알지 진짜 귀신이 있는지, 영혼이 있는지.

누구나 죽으니까

언젠간 알게는 되겠지만 참 신기한 일이예요.

 

이번 일요일날 조카 용석이를 데리고

대학 병원 영안실에 한 번 가봐야겠어요.

혹시 아나요. 거기서 죽은 사람들을 볼지.

용석이가 진짜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테스트 한번 해 보아야겠어요.



Copyright ⓒ 1997 ~ 2020
CyberSchool.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