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귀신이야기11
                                                                                                 

2006년 12월 20일

제 11 화 : 돌아가신 아버지가 부르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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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야기는 필자의 아주 가까운 할머니가 어린 시절  직접 경험한 것을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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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학교 1학년 때 였어요.

아버지가 천식으로 콜록거리며 병석에 누워있었죠.

 

병간호를 하는데 어느날,

아버지가 갑자기 헛소리를 하는 것이예요.

 

" 아버님 오셨어요. 어머님도 오셨네.." 하시며

허공을 바라보며 혼자 작은 소리로 중얼거리시는 거예요.

할아버지, 할머니는 내가 어릴 때 다 돌아가셨는데.

 

방안을 둘러봐도 아무도 없는데...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지고 소름이 쫙 끼쳤어요.

 

그날 저녁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했어요.

" 엄마, 아빠가 아까 낮에 허공을 바라보시고 헛소리를 하세요.

혼자 중얼 중얼 하시는데 정말 무서웠어요." 하고 말했더니

어머니께서 근심스런 얼굴로 말하셨어요.

"꿈속에 자꾸 너희 할부지(할아버지)가 보이시던데,

니 아부지가 돌아가실려고 그러시나 "

 

그후 일주일이 채 안 되어서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요.

 

장사를 지내고 집으로 돌아 왔어요.

집이 텅 빈 것같고 괜히 아버지 방쪽에서 냉기가 나는 것 같았어요.

 

아버지의 빈 방에 식구 중 누군가가 자야하는 것이 도리라고

동네분들이 이야기했지만  우리 식구들은 아무도

아버지 방에서 자지 않았어요.

 

새벽 2시경, 자다가 기침소리에 깜짝 놀라 깨었어요.

" 콜록 콜록 "

 

평소 아버지의 기침소리였어요.

그리곤 부르는 소리도 들렸어요.

 

" 아무도 없니, 아무도 없니 "

 

전 분명히 들었어요.

평소 우리들을 부르시던 아버지 목소리가 틀림없었어요.

 

난 너무 놀라 숨이 콱 막혔어요.

온 몸이 사시나무 떨 듯이 떨리기만 하고

말도 나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옆에서 주무시던 어머니를 발로 차서 간신히 깨웠어요.

 

어머니는 피곤하셨던지 짜증스럼 목소리로

"얘가, 아직 안 자고 왜 그러니 "

 

난 손가락으로 옆방을 가르키며 귀를 가르켰어요.

옆방에서 나는 소리를 들어보라는 시늉이었어요.

말문이 막혀 아무 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어머니께서 가만히 들어 보시더니 얼굴색이 창백해졌어요.

"아이구, 이걸 어쩌니,

니 아부지가 아직도 저승에 안 가신 모양이구나 "

 

어머니께서 벌떡 일어나시더니

부엌에 가서 쇠그릇과 쇠젓가락을 가지고 오셨어요.

그리곤 젓가락르을 그릇에 마구 두드리시면서 큰 소리를 지르셨어요.

 

" 이노옴 , 여기가 어딘데 기침을 하느냐,

어서 썩 꺼져라. 니가 사는 세계로 가거라 "

 

어머니는 거의 제 정신이 아니었어요.

우리도 무서워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아버지가 콜록거리면서 우리를 부르는 소리가

몇 번 더 나더니 조용해졌어요.

 

낮에 아버지 방에 가보았더니 조용한 빈방이었어요.

 

그 다음 날 밤에도 우리를 부르는 소리가 났어요.

" 아무도 없니 ... 게 아무도 없니... 콜록콜록.."

어머니가 쇠젓가락을 어제보다 더욱 세게 두드리셨어요.

 

정확히 3 일 동안 밤마다 부르시더니

그 이후로는 더 이상 부르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요.

 

나는 귀신을 보지 못했지만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침소리와 목소리를 분명히 들었기 때문에 영혼은 있다고 믿습니다.

 

정말 영혼이 있을까요.

오늘 새벽 2시경 조용히 공부하고 있어봅시다.

무슨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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